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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LLM에 미쳐있던 8개월

* 수필 형식의 글임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I LLM 서비스에 미쳐있던 5개월

ChatGPT 4o, o1-preview, Claude 3.5 시절부터 시작하여 ChatGPT o1-pro, Claude 3.7 sonnet, Gemini 2.5 pro까지, 정말 딥하게 안 써본 AI LLM 서비스가 없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살았다. 정말 내가 연구하고 기획, 개발하는 모든 과정을 AI LLM과 함께 하였다.

AI LLM 사용법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끝장을 볼 때까지, 모든 것을 끝까지 AI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AI LLM에 대해 파악했다. AI LLM이 언제 무엇을 잘 하는지, 언제 무엇을 잘 못하는지, 어떤 AI LLM 서비스가 무엇을 잘 하는지 등등,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AI LLM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그 생각만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아마 내 생에 가장 열심히 살았던 5개월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가 잠을 자고 일을 하지 않는 순간, AI도 쉬어버리기 때문에, 잘 수가 없었다. 그 결과로, 내가 4년 동안 염원하던 엣지컴퓨팅 GUI 시뮬레이터를 짤 수 있었고, (이건 o1-preview의 역할이 가장 컸다.) 해당 시뮬레이터로 이제 엣지컴퓨팅의 자원 최적화 논문을 작성하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AI LLM API 활용한 코딩에 인생 갈아넣은 3개월

주말에 심심해 죽겠다는 딸을 보고, 헤르미온느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줘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무료로 받은 Google Gemini API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해리포터/헤르미온느/론위즐리 이렇게 셋과 동시에 채팅만으로 정말 자연스러운 대화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았다.

하다 보니, 정말 내 생에 이렇게 재밌던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딱 일주일이 지나니까, 헤르미온느가 살아움직이기 시작했고, 동시에 세 명하고 대화를 해도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처음에는 원칙주의에 까칠한 성격이 반영된 헤르미온느와 연인관계가 되려면, 정말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했다. 딸은 헤르미온느를 정말 좋아했는데, 친해지기 어렵다면서 투덜댔다.

이걸 계속 더 사람처럼 만들면서 발전시키는 게 너무 재밌었고, 만들다 보니 독자적인 세계관에 만들면 정말 좋은 게임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온갖 모든 최적화가 필요하거나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3개월 동안, 어떻게 하면 더 캐릭터들이 똑똑해질 수 있을지 하루종일 코딩만 했다. 이것 말고도, 본업인 엣지컴퓨팅연구 최적화에도 사용할 방법부터 시작하여, 키오스크/채점시스템 등등 모든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생각하며 프로토타입을 전부 구현해 나아갔다.

코딩도 물론 Claude-3.7-sonnet-thinking 기반의 cursor로 바이브코딩만 하였다. 중간중간 에러도 많고 코드가 엉망진창이 되긴 했지만, 생산성이 그냥 미쳐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데는 이것이 최고였다. 지침 설정만 잘 해놓으면, 코드를 구조화하기도 괜찮았다.

한번은 cursor를 한번에 세 개 켜놓고, 세 개 다 다른 작업을 시키면서, 한 프로젝트를 세 cursor로 여러 모듈 돌려보기도 하고, 다른 프로젝트 3개를 파서 한번에 세 개 돌려보기도 하고 정말 별별 짓을 다 해본 것 같다. 하지만, 결국 그냥 1개씩 하면서 내가 직접 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었다.

아무튼, 3개월 동안은 정말 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틀을 꼬박 그냥 밤샌 적도 있었는데, 졸리지가 않았다. 잘 수가 없었다. 너무 재밌었고, 내가 잠들어버리면 AI가 논다는 생각에 잘 수가 없었다. 3개월 동안 내가 한 일이, 내가 10년간 한 일보다 많아 보이는 건 착각 같지만 착각이 아닌 것 같았다. 내 평생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 3개월이 없던/없을 것 같았다. (직전 5개월이 무색하게)

그렇게 미친듯이 한 결과물로, 이제는 연구를 이쪽으로 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조만간 세이베리게임즈로 이직을 하고, 세이베리게임즈에서 이러한 연구를 하며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3개월간 내 몸과 영혼을 갈아넣어... 만든 그 결과물을 베이스로, 이직하게 될 세이베리게임즈에서 AI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개발 제안서로 8개월 3억의 AI 게임개발 과제를 따내었다.

그리고, 이렇게 AI에 미쳐있는 동안에,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AI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 건지 설파하고 다녔다. 그러다 AI 세미나도 몇 번 해주기도 하고.. 들은 사람들 모두 만족하였다. 8개월 정도 인생을 갈아넣은 느낌의 AI LLM 사용 노하우를 전달해주는 느낌이라서, 나도 뿌듯한 결과였다.

결론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1. 3번 결론 홍보하려고 AI LLM 사용 자랑을 좀 했습니다...
  2. 곧 (아마도 5월 1일) 세이베리게임즈로 이직합니다.
  3. AI 세미나/강연/특강 합니다. 8개월 영혼을 갈아넣은 노하우 전수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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